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베트남 후에로 넘어와 왕릉투어를 진행하면서 의외의 화려한 공간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왕릉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비싼 자재들과 세공들이 확연히 눈에 띄는 곳이었는데요.
세계의 입구로 구성된 삼관문 여기가 20세기 초 약 10년 동안 베트남을 다스렸던 응우옌 왕조의 12대 황제인 카이딘의 황릉입니다. 입구부터 나는 멋드러졌다~ 를 외치는 듯한 느낌이 풍기네요!
동양의 왕릉(황릉)에 오벨리스크라니!! 색상도 붉은 색 황토빛이 아니라 시멘트 같은 회색빛 석상들과 건축물들이 가득한게 유럽의 영향을 받은 기색이 역력합니다.
전방의 문인들과 후방의 무인들 그리고 코끼리까지! 문인들에만 신발을 갖춘 모습이 당대의 의식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20세기 초 프랑스의 식민지배하에 일종의 어용정부로서 기능했던 터라 문화와 양식까지 영향을 받은 티가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네요.
식민정부의 정당성이 국가공동체에 납득되려면 이런 호사스러움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관광객으로 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