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앙코르와트 여행 중 최고의 순간 중 하나를 꼽으라면, 사원 1층에 길게 늘어서 있던 벽면의 대회랑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넓고 방대했는데, 어찌나 섬세하게 세공되었는지 이야기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더군요!
아마도 힌두교 설화? 신화?
이야기인 듯 한데 잘 알지는 못하지만 누구나 갤러리를 보면 몰입할 만합니다. 반지의 제왕 같은 대서사시를 부조로 새겨 놓은 건데 온갖 전투병들의 싸움들과 신화적 존재들의 투쟁이 아주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나 중국 도교의 신화나 설화는 익숙한 편인데 힌두교의 세계관은 아무래도 생소하기 마련인데요. 그래도 아주 흥미진진하더군요!!
스케일이 엄청납니다. 수리야바르만 2세의 행렬부터 왕가의 전쟁과 지옥의 모습, 우주의 창조와 같은 세계관과 악마와의 천상 전쟁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갤러리가 펼쳐집니다.
괴수에 올라탄 아수라의 모습처럼 이색적인 판타지 세계관이 온갖 정성과 열을 다하여 치밀하게 새겨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