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방문하다면 센토사를 비롯해 화려한 수목원과 놀이동산, 고급호텔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아시아여행의 막바지에 방문한 여행지인데다 싱가포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지 못해서 여행 컨셉은 발길 닿는대로 떠나는 것이었네요. 덕분에 나이트사파리와 마리나배이샌즈야경 정도를 제외하면 계획적으로 방문한 핫플레이스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발길 따라 걷는 초행길에도 구석구석 발견되는 아름다운 순간들은 선물처럼 따라왔습니다.
거리가 지나칠 정도로 깔끔한게 조금은 이질적으로 느껴졌네요. 나쁜 건 아니지만 약간 강박적인?
아마도 거리에 사람들의 자취가 좀 덜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유명 수목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거리가 푸르른게 동남아의 풍경이 깔끔한 도심에 옮겨놓은 듯한 이미지로 느껴졌습니다.
이색적이다라는 느낌은 아무래도 상대적일 터라, 서울을 방문하는 분들이 도심 한가운데 고궁과 가로수들이 늘어선 모습을 보며 웃음짓겠고,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도시와 바다의 조화에 엄지를 드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