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서의 생활이 생각보다 피로했던 걸까.. 살도 제법 빠지고, 근력도 상당히 소진되었다.
스트레칭 정도밖에 할 수 없었던 좁은 열차 안에서의 시간과 플랫폼 정차시의 잠깐의 활동이 육체 활동의 대부분이었기에. 다음 여정은 핀란드 헬싱키를 시작으로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로 향하는 북유럽 4개국 코스여서 기대했던 바가 큰 곳이다.
예전부터 선망했었던 북유럽의 분위기와 문화, 교육, 일상을 엿보고 싶었던 욕구가 워낙 컸기에 가능하다면 좀 더 나은 컨디션으로 마주하고 싶었다. 그래서 북유럽으로 떠나기 전, 모스크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여독을 풀고자 했다.
물론 심각한 언어장벽과 추운 날씨, 삭막한 거리의 풍경은 휴양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모스크바의 랜드마크인 크렘린궁과 바실리 대성당이 있는 붉은 광장을 가보고 싶었다.
크렘린 궁벽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알렉산드르 정원(?)에서 마네즈 광장 일대의 멋진 분수와 조각상들을 감상하며, 주변을 걸어보았다.
바닥에는 알렉산드르 정원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