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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순백의 대성당, 헬싱키 대성당을 다녀온 추억

 [헬싱키] 순백의 대성당, 헬싱키 대성당을 다녀온 추억

어릴 적, 유럽의 성당과 왕궁 등 건축물 사진을 큼지막하게 수록해 놓은 책자들을 보며 감탄했던 적이 있었다. 그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이 바로 헬싱키대성당이다.

피렌체나 프라하의 그것들도 기가 막히게 화려하고 웅장했지만, 파란 하늘 아래로 순백의 건물이 담백하고 순결하게 우뚝 서 있는 모습에 결기와 의지, 초연함, 그리고 겸허함 같은 느낌조차 들었다. 헬싱키에 왔으니 헬싱키대성당으로 가본다.

유럽에 왔으니 빵과 햄, 야채, 계란으로 조식을 만들어 먹고 출발한다. 시내를 가로 질러 헬싱키대성당에 도착했다.

아마 투어버스도 있지 않을까? 캬...

영롱하다! 이걸 보고 싶었다~!!

한참을 서서 멍하니 쳐다봤다. 뾰족하게 깎아 올린 고딕양식과 달리 둥근 비취색 쿠폴라의 보드라움에 내 마음에 쏙 든다.

쨍한 파란 하늘이 기가 막히다. 날씨가 다 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전면부는 그리스 신전 같고, 상층부는 러시아 정교회 같지 않나? 아님 말고.

늘씬하게 쭉 뻗은 기둥이 너무 매력적이군. 로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