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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발총, 고상한 지식으로 무덤을 파헤치다

 시서발총, 고상한 지식으로 무덤을 파헤치다

한 사람이 자신의 제자를 데리고 도굴을 하러 떠났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묘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도굴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밤새 땅을 파고 관을 열어 시신을 꺼내었을 때, 막 동이 트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스승에게 걱정이 생겼습니다.

주변이 밝아오니 다른 사람들에게 발각되지 않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시신을 살피던 두 사람은 특이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시신의 두 볼에 무언가 물려있는듯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던 겁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이 시신이 양 볼에 큰 보석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두려움과 욕심이 교차한 그 때, 스승은 옛 시경의 한 구절을 읊으며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죽은 사람의 입에 보석을 물린다!

생전에 얼마나 인색했으면 죽어서까지 혼자 보석을 입에 삼키고 있을까! 그렇게 죽은 이를 비난하며 시신을 마구 훼손하며 보석을 꺼냈다고 합니다.

"시경의 고상한 글로 무덤을 파헤치는 파렴치한 행위" 시서발총詩書發塚, 장자莊子는 이렇게 우리의 내면을 파고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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