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퇴근 후 SOS가 걸려왔다. 금요일 16시부터 토요일 04시까지 택시 운전 업무를 마친 뒤 배가 고프고 술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친동생에게 연락해 함께 어디서 먹을지 의논했고, 동생은 잠을 깨우며 바로 응답했다. 상봉역 인근 두 곳의 선택지가 생겨났다. 하나는 상봉역 먹거리집, 다른 하나는 맞은편에 새로 생긴 24시진한순대국. 둘 다 순대국과 함께하는 술자리가 가능해 보였고, 메뉴와 분위기를 비교해 보려는 의도였다.
먹거리집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으로 모듬수육과 술국이 대표 메뉴다. 밑반찬은 김치, 깍두기, 고추, 양파, 부추, 쌈장으로 구성되며 김치는 국내산으로 직접 담근 듯 신선했다. 반면 24시진한순대국은 먹거리집과 비슷한 구성에 콩나물국밥이 추가로 보였다. 주문이 들어가자 밑반찬이 먼저 나왔고, 두 곳의 차이는 수육 서빙 방식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먹거리집은 처음부터 따뜻하게 나오는 반면, 24시진한순대국은 냉수육으로 시작하고 가스버너에 올려 끓여 먹는 방식이었다. 수육 양은 먹거리집이 더 작지 않았고, 순대국도 떠먹을 수 있는 형태로 함께 제공되었다.
실제 맛과 양을 비교하면, 먹거리집의 순대국이 더 크고 양이 많아 비교적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다. 리필도 눈치 없이 바로 제공되는 등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반면 24시진한순대국은 신선한 김치와 국내산 재료의 특징이 돋보였으나 수육은 조금 덜 다가왔다. 총소주는 3병, 맥주 2병이 소비되며 술자리는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결론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24시진한순대국이 청결하고 김치가 돋보여 좋았고, 어른들끼리의 모임이라면 먹거리집의 맛과 분위기가 더 어울렸다. 두 곳 모두 나름의 강점이 있어 상봉역 인근에 또 하나의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내돈내산으로 즐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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