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에서는 정말 한순간도 빠짐없이 행복했다. 핀란드 여행 이후 처음으로 내게 큰 감흥을 준 여행지다.
핀란드 여행은 일기로 기록한 게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길리 일기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건 길리에서의 마지막 기록. 정보성 포스팅은 이어갈 예정이지만, 일기로는 마지막이다.
가장 좋아하는 카페에서 시작하는 아침. 스무디볼 먹으러 왔는데 오늘은 바나나가 떨어져서 안 된다고 했다.
망고 스무디를 주문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눈앞에 펼쳐진 뷰가 끝내줬다.
하늘과 바다가 어찌나 파랗던지! 슬이랑 동쪽 터틀포인트에서 스노클링 하기로 했다.
아니 근데 날씨가...너무 비현실적이다. 이렇게나 맑고 구름은 어찌나 예쁘던지!
수영하기 좋은 날이었다. 오는 길에 슬이 단골집에서 구명조끼와 오리발을 빌렸다.
구명조끼가 자전거 바구니에 안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입고 터틀포인트까지 갔는데 조금 창피했다ㅎㅎ구명조끼 입고 스노클링 하는 사람 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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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길리 #5] 일출부터 클럽까지 꽉 채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