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오르막 중간에 정차한 뒤 내려서 상대방에게 괜찮은지 물었고, 술 냄새가 나는 60대 정도의 남성이 옷이 스친 정도라 크게 문제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로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상태를 확인하고 연락처를 전달한 뒤에도 뺑소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근거를 남겨 두려는 마음으로 연락처를 공유했다. 약속 시간 때문에 약속 장소로 향했고 가는 길에도 이상한 점이 남아 경찰 지인에게 문의하니 다음날 오전 중 연락이 올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래도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고 이야기하던 상대의 연락 가능성은 낮다고 여겨졌고, 사이드 미러가 살짝 스친 정도로 생각했다.
다음날 오전 9시쯤 전화가 걸려 왔고, 전화하는 도중 허리와 목, 팔이 아프다고 주장하며 황당한 진단을 늘어놓았다. 병원비 합의 금액을 묻자 보려는 듯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고, 합의가 안 되면 보험 처리로 넘기라는 식으로 압박해 왔다. 급히 수원 쪽의 의원 같은 곳으로 이동한다는 말에 의심이 커졌고, 인천에 사는 사람이 왜 수원 병원에 가야 하는지 의문이 커지며 당황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됐다. 결국 보험사와의 대화 후 보험 처리로 진행하되 적절한 절차를 따르자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과거에도 교통사고 껀으로 몇 차례 보험금을 수령한 이력이 있었다. 다만 수년 간격으로 반복되어 왔고, 주기적이라기보다 특이한 패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해당 상대는 진정한 처치나 실손보상보다 보험금을 지속적으로 노리는 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인물로 의심되었다. 관계자는 사건의 경위와 상대의 행태를 보험사에 공유했고, 향후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확인과 절차 진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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