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Evan Blair, 어떻게 데뷔했고 왜 K-POP(에스파)까지 왔을까 에반 블레어. 이름은 생소한데, 곡을 들어보면 “아 이 느낌”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타입입니다.
한마디로 소리를 막 쌓기보다 보컬이 먼저 들리게 길을 터주는 사람. 그런데 이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작곡가로 자리 잡았고, 왜 K-POP, 그것도 에스파와 연결됐을까?
처음엔 ‘무대 앞’이 아니라 ‘사운드 뒤’가 맞았다 에반은 원래 무대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티스트가 꿈이었어요. 10대 때부터 밴드·인디 씬을 기웃거리다가 일렉트로닉으로 방향을 틀었고, 한동안 DJ로도 뛰었습니다. 그러다 깨달은 게 있어요.
“아, 난 내 이름을 크게 걸기보다, 남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게 만드는 자리가 맞구나.” 그래서 선택을 바꿉니다.
보컬·가사를 세우는 ‘프로듀서/작곡가’ 쪽으로요. 이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해요.
‘내가 앞에 선다’에서 ‘내가 길을 튼다’로 생각이 바뀌면, 곡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