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마 참교육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29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 대박의 원래 주인공은 김남길이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가 두 번이나 제안받고 두 번 다 거절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면의 이야기가 새롭게 조명된다. 거절의 이유는 원작 설정에 담긴 논란 때문이었다. 네이버웹툰 원작이 교권을 폭력으로 세운다는 점, 인종차별, 체벌, 성차별 등 혐오표현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알던 김남길은 소속사를 통해서도 거절 의사를 밝히지요 직접 SNS에 글을 올려 “불편하면 안 하는 게 맞다”고 밝히며 본인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 이 선택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거절한 자리에는 결국 배우 김무열이 불려가 화제성 높은 출연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결과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국내 1위는 물론 2일차에는 25개국, 5일차에는 29개국 1위를 기록했다. 거절한 입장에서는 다소 묘한 상황이 되었다. 자신이 거절한 작품이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때의 흥행은 김남길의 선택이 가져온 반향으로도 해석된다.
그런 가운데 김남길의 근황도 주목된다. 드라마 흥행이 시작될 무렵 그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6.10 만세운동 100주년 영상에 한국어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며 조용히 선한 영향력을 더했다. 이로써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이들 사이에서 흥행과 무관한 긍정적 평판이 더해졌다. 결국 진짜 참교육은 드라마 속의 이야기보다 김남길의 선택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해석이 남는다. 참교육은 잘 만들어졌고, 김무열의 연기도 훌륭하다는 점은 인정된다. 다만 흥행의 자리를 소신 하나로 내려놓은 용기는 누구나 따라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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