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닌 여행자처럼,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삶을 기대보다 감사로 살게될지도 모르겠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평소에도 여행을 온 듯, 안테나를 세우고 많이 배우고 살고 여행은 마치 현지인인듯 그 순간을 즐기라는 뜻인 줄 알았다. 그런데 김영하씨가 쓴 '여행의 이유'라는 산문집을 읽으며 다른 생각을 또 해본다.
여행과 일상은 노바디(Nobody)와 섬바디(Somebody)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 노바디는 아무도 아니라는 말이다.
낯선 곳을 여행다닐 때 그저 지나가는 나그네가 된다. 아무도 아닌 사람인 것처럼 주변 상황을 지켜보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고, 어떤 대우를 받아 마땅한 사람인지 내세우는 사람은 섬바디(Somebody, 중요한 사람)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
이렇게 여행하면 다툼이 잦을 것 같다.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여행하는 중에는 기꺼이 노바디가 되어서 행복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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