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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가자!

 목욕가자!

사주에 물이 부족해서 그런가, 목욕가는 게 그렇게 좋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집은 찜질방에 자주 갔다. 20회권을 끊어놓고 매주 가기도 했고, 집이 산본인데 좋은 찜질방을 안산까지 찾아가기도 했다.

찜질방 가는 날은 외식하는 날이다. 때로는 찜질방 미역국이었고, 분식이었고, 대부분 회무침 맛집이었다.

나도 누나도, 물을 좋아했고, 아빠도 엄마도 찜질방을 아주 좋아하셨다. 뜨거운 물에 몸을 불렸다가 차가운 물에 들어갔다가, 사우나에 들어간다.

자주 가던 안산 거대 찜질방에는 탕 안에 사우나로 소금방도 있고, 습식 보석방도, 건식 히노끼 방도 있었다. 찬 물에 들어갔다가 소금방 갔다가, 나오면 다시 냉탕, 보석방.

냉탕, 히노끼방. 냉탕온탕 왔다갔다 냉온욕을 하고나서 찜질복을 입고 땀 날때까지 열가마에 들어가있다가 다시 씻고 만난다.

그렇게 저녁을 먹으면 뭘 먹어도 꿀맛이다. 본격적으로 밭일을 하면서부터는 목욕이 더 좋아졌다.

오늘은 바람부는 날이었다. 지난 해 덮어뒀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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