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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모가지] 드퀘르뱅 증후군

 [손모가지] 드퀘르뱅 증후군

지켜야 할 게 많아서 손모가지 정도는 걸어야 간신히 해내는 게 육아인가? 육아에 몰입한 지 한 달만에 손목이 나갔다.

아내가 어이없어 하는데 그럴만하다. 아내가 0.7을 하면, 나는 0.3정도 하는데 내 손목이 먼저 나갔다.

양쪽 다. 자꾸 엄지쪽 손목이 욱신거리고 기분나쁜 통증이 느껴졌다.

덜 쓰려고 하는데도 열흘정도 차도가 없길래 병원에 다녀왔다. 오는 길에는 양 손에 반깁스가 둘러져있었다.

드퀘르뱅병이라더라. 엄지를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힘줄에 반복적인 무리가 있어서 염증이 생긴 건초염이란다.

내 이 두 손모가지를 걸고... 아기는 모든 움직임에 진심을 담는다.

'젖먹던 힘까지'라는 말이 얼만큼 절실한 걸 말하는지 잘 느껴보고 싶으면 젖먹이 아기를 안고 있어봐라. 아주 하찮아 보이는 몸짓이지만 아기는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서 움직인다.

아기가 8키로를 넘어가면서, 손목에 무리가 간다는 게 느껴졌다. 돌아보니 데미지가 가장 큰 때는 '씻길 때'였다.

물을 좋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