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서른다섯. 나는 내가 꿈꾸던 어른이 되었나?
정갈한 어른이 되고 싶다. 군말도 군마음도 없는 정갈한!
어느새 서른다섯이다. 나이 세는 걸 잊어버렸다가 놀란다.
어렸을 땐 군인 '아저씨'를 보고 나도 언젠가 저 나이가 될까 싶었다. 이젠 서른도 넘어 마흔을 바라본다.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싶었나. 나이 어린 친구들은 그리워하고, 동무들은 의지하며, 웃어른들은 귀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떻게하면 그렇게 나이먹을 수 있을까? 군더더기가 없어야겠더라.
군살이고, 군말, 군마음이 없어야 한다. 쓸데없이 덧붙은 것이 없는 사람.
그럼에도 마음이 넉넉해 따듯한 사람. 우연히 읽은 별스럽지도 않은 책에서 내가 되고 싶은 어른을 만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젊은이가 좋아하는 위트와 젊은이가 따라갈 수 없는 지혜가 있었고,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이와도 오랜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친화력이 있었다. 온동네에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 사...
원문 링크 : 군마음 없이 정갈한 사람 [순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