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지역은 일본육고요(日本六古窯)라 불리는 일본 고유의 옛 가마터가 많은 지역이다. 그중 내가 살고 있는 아이치현(愛知県)에만 도코나메시(常滑市)와 세토시(瀬戸市) 두 곳이 있다 보니 자연스레 도예와 인연이 시작되어 공방에서 도자기 수업을 받고 있다.
최근 반쪽이가 도예에 관심을 보여 체험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나고야 시내에도 여러 공방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말에 바람도 쏘일 겸 나고야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기후현(岐阜県)의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공방을 예약했다.
고속도로 출구를 나오자마자 타지미를 상징하는 도자기 관련 구조물들이 눈길을 끈다. 기후현 남부의 타지미시(多治見市)를 비롯한 토키시(土岐市), 미즈나미시(瑞浪市), 카니시(可児市)를 아우르는 지역은 옛 미노국(美濃国)이 있던 자리로, 7세기경부터 현재까지 미노야키(美濃焼)의 산지로 유명하다.
근래에는 기계화로 양산체제를 갖춘 대규모 공장이 생기면서, 기후현은 도자기제 식기 생산 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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