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이로 시작해서 분홍이로 끝내는 블로그 포토덤프 챌린지. 시간을 달려 2006년부터 2024년 오늘까지.
주마등처럼 그동안의 순간들이 스쳐지나간다. 이 기회에 잠들어 있던 외장을 한 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양이 사진의 1/4은 쏟아낸 것 같다. 이렇게 힘들고 무서운 고양이 왜 키우냐 귀여워서 키우지 2015-16년을 기점으로 나는 바빠진다.
그리고 2022년이 돼서야 다시 JJ 흑풍이 태리 분홍이에게 돌아왔다. 2023년, 태리를 내품에서 보낸다. 당시에는 너무 애통하여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 보니 직접 보낼 수 있어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고양이 한 마리 마다 함께 한 시간만큼 나의 삶이 스며들어 있다. 그러니 태리가 떠났을 때, 마치 내 인생이 잘려나간 듯 했다.
어떤 세계와 단절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삶은 이후로도 이어진다.
새로운 시간이 상처를 메꾸고 다른 사건 사고들이 연이어 터져 언제까지 슬픔을 붙잡고 있지 못하게 했다. 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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