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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네가 너무나 많아서

 내 속에 네가 너무나 많아서

야단맞아도 다 흘려듣고 꿈쩍도 하지 않는 고뻔뻔. 나이 들면 잠이 많아지고 조용하고 느릿느릿 한데 여전히 쌩쌩 기운이 뻗치니 얘도 참 신기한 고양이.

요즘 최고 좋아하는 아이허브 택배박스. 여기 들어가면 쓰담쓰담 궁디통통해달라는 뜻 이름 탓에 아가씨로 오해를 많이 받던 이분홍 애기 때는 내가 멀쩡히 잘 키우고 있는데도 입양 보낼 생각 없냐는 문의가 진지하게 들어오기도 했다.

물론 애기 분홍이가 정말 귀엽기도 했지만 당장 보호소에 가보면 엄청 많을 텐데 우리 분홍이 보다 훨씬 귀엽고 예쁜 고양이들.. 블로그 하다 보면 별별 사람이 다 있다.

해외에 나가 살게 되는 바람에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품종묘 두 마리를 못 데려가게 됐다, 블로그를 보니 네가 잘 키울 것 같아 자기네 고양이들을 보내고 싶다던 부부. 고양이 보러 우리집에 놀러 오고 싶다고 주소를 물어보던 초딩(ㅋㅋ) 최근에는 고양이 암 호스피스 관련해서 궁금할 때마다 생각나는 대로 질문을 던지는 보호자까지 있다.

자발적으로 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