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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건강하자 이부농

 끝까지 건강하자 이부농

예전에 흑풍이를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고 왔을 때를 떠올려봤더니 난생처음 고양이가 내 곁에서 떨어져 있게 된 거라 그날 밤은 온 집안이 텅 빈 것 같고 어찌나 싱숭생숭 잠이 안 오던지. 스펀지는 빠져나갔나,, 아직도 웅크리고 있나,, 혼자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있는 건 아닌가 -_-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자는 건 거의 포기하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

지금 만약 동물병원에서 분홍이를 하루 입원시키라고 하면(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잠은 아주 잘~~~ 잘 것 같다. ㅎ_ㅎ 못생긴 얼굴 ㅎㅎ 두피 마사지 아직도 냉장고 위에 풀쩍풀쩍 뛰어 올라가는 2008년생 막둥이.

젊었을 때처럼 한 번에 뛰어올라가지는 못하고, 아일랜드 식탁을 도움닫기로 사용한다. 내려올 때도 수직 강하는 아니고 아일랜드 식탁으로 폴짝.

저 뒤에 싱크대 밑은 고양이들 아지트인데 갑자기 초인종 띵똥 울리거나 누가 찾아오면 후닥닥 뛰어가 저기로 쏙 숨는다. 저기 막히면 공황 오고 난리 남..

ㅇ_ㅇ 태리 분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