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현대의 카페 틸화이트는 습관처럼 찾게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틸화이트라떼의 맛은 레시피를 궁금해 할 정도로 계속 떠오르는 매력이 있다. 요즘 유행하는 우베 메뉴가 있어 우베슈페너와 함께 시도했고, 고구마 케이크 라떼 같은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면서도 묘하게 계속 당기는 인상이 남는다. 말차도 즐겨 찾지만 카페인에 예민한 편이라 부담이 덜한 우베 메뉴가 더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 생긴다. 틸화이트 카페는 시간 보내기에도 편하고, 같은 날 IFC몰로 이동하여 영화 ‘살목지’를 관람하는 흐름이 데이트 코스로도 확실히 잘 맞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영화관에서는 팝콘 대신 맥도날드에서 치킨과 감자튀김 또는 치즈스틱을 챙겨 가는 식의 간단한 간식으로 즐겼고,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던 편이라 ‘곡성이나 랑종 정도는 아니겠지’라는 생각 속에 입장했으나 의외로 꽤 무서웠다. 공포가 몰아붙이는 연출과 귀신의 반복에 긴장을 놓기 어려웠고, 관람 중에는 실제로도 유명한 장소로 알려진 살목지의 분위기가 더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장원영 의상과 장다아 캐릭터의 개성이 강렬했고, 마지막 장면은 강렬하고 다소 징그러운 편으로 남아 있다. 이종원 배우의 매력도 새롭게 다가왔고, 실제 위치가 충청남도 예산이라는 점은 이 영화의 현실감을 더한다.
틸화이트 카페는 여의도 더현대 카페 중에서도 재방문 의사가 확실한 곳으로 남아 있으며, 살목지의 몰입감 있는 이야기 역시 기대보다도 더 깊게 남는다. 연애 초반이라면 함께 공포영화를 보는 것도 분위기를 잡기에 충분히 좋은 선택으로 여겨진다. 실제로도 틸화이트를 다시 찾고 싶은 이유가 분명하고, 영화도 생각보다 흥미로워 만족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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