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이 아니어도 분위기가 다해 버리는 곳으로 찾은 당산 한강뷰 데이트 코스는 한강이 보이는 10층 공간이 처음 들어서는 순간부터 분위기를 좌우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한강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고, 조명도 과하지 않아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잠시 멈추고 바라보게 된다. 한강뷰 식당인 만큼 분위기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다.
저녁 시간대에는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의 매력이 더해졌고, 와인 한 잔이 분위기를 한층 살려 주었다. 메뉴는 문어구이와 트러플크림 뇨끼가 대표적이었고, 가격은 각각 28.0, 30.0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문어구이는 크기가 크고 식감도 부드럽게 잘 익었으며, 트러플 향은 은은하게 올라오되 크림과 함께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간다. 와인과의 조합도 기대 이상으로 어울렸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뇨끼로, 트러플 aroma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크림과의 조합이 맛의 균형을 이룬다는 점이다. 해질녘의 풍경이 어둠으로 바뀌는 흐름 속에서 각 메뉴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마지막으로 크렘브륄레까지 맛본 후의 여운이 길었다.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하나씩 남는 맛과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기념일이 아니어도 특별한 날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곳은 분위기와 맛이 함께 기억에 남는 한강뷰 식당으로 꼽히며, 재방문 의사를 강하게 남겼다. 한강뷰당산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49길 3 10층에 위치하고, 월~일 17시부터 24시까지 운영된다. 당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분 거리이고 주차는 건물 내 주차장이 아니므로 노상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30분당 1,000원, 1시간당 1,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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