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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들이 희었을때

 대성당들이 희었을때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 저자 르 꼬르뷔지에 출판 동녘 발매 2024.10.23. 보르도 역 문체를 빌려적어본다. . . . .

나는 2025년 어느 겨울날 아침 일찍 역에 있었다. 역은 말 소리 하나 없이 시끄러웠다.

붐비는 플랫폼엔 그저 교통을 정리해주는 이들만이 노란 조끼를 입은 채 손을 흔들며 연신 외쳐댄다. "뛰지 마세요, 천천히 질서있게 다니세요" 서울의 동맥을 책임지는 지하철은 아침 시간 5분마다 빠르게 정차하고 출발하고를 반복한다.

매일 소란은 일상이고 타의로 정의된 나의 아침시간은 불쾌하다. 역을 지날수록 사람은 가득차가며 옆사람의 샴푸 냄새까지 맡아야할수밖에 없게 된다.

오전 9시 청담역 승강장에 정차하는 지하철은 출근하는 이들과 이른아침 여행을 시작하는 이방인들로 붐빈다. 그렇게 개찰구를 통과해 저마다 개미굴을 빠져나가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게 관계를 정의할 수 없는 우리는 6시에 다시한번 역에 모여 아침보단 다소 입이 풀린 이들의 말소리와 피곤에 물든 채취를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