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방 하부장을 다루는 현장에서 이번 사례를 만났습니다. 강남구의 한 고객님 댁에서 약 1년 전 정수기 연결 부위의 미세 누수가 시작되었고, 물은 겉면 시트지 아래로 스며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시트지 덧대기로 넘어가려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밑판이 붕어 배처럼 불룩하고, 뚝배기들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계속되었습니다. 곰곰이 원인을 살피던 중, 하부장의 주재료인 파티클보드가 물을 흡수하면 스펀지처럼 부풀어 오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고, 내부 조직이 이미 손상되어 손가락으로 눌러 보이면 쑥 들어갈 만큼 약해져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중이 한쪽으로 편중되면서 옆면 기둥을 잡아주는 피스들이 느슨해졌고, 시트지 사이에 습기가 쌓여 곰팡이가 번식하는 온상이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판이 벌어지면서 배수관 간격에도 문제가 생겨 2차 누수 위험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임시 방편으로 시트지에 의존하지 않고, 교체가 필요한 구간만 정밀하게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외과 수술처럼 밑판의 손상 부위만 맞춤 제작한 판넬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정밀 실측과 절단은 기존 규격에 1mm 오차도 없도록 수행했습니다. 부식 부위를 제거한 뒤 남아 있는 프레임은 항균 소독으로 마무리했고, 수평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수평계로 완벽한 재배치를 달성했습니다. 교체된 판넬과 벽면 사이의 미세한 틈은 바이오 실리콘으로 마감해 미래의 습기 침투를 원천 차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곰팡이의 잔존 여부를 재확인하고, 벌어진 틈새로 인한 해충 서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도 집중했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바닥의 먼지까지 깔끔히 제거하자, 고객님은 처음의 불안했던 상황이 거의 잊힐 만큼 만족하셨습니다. 그 안도와 미소를 보며, 제 일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주방의 한 구석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무거운 냄비를 올려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을 되찾는 이 흐름이 앞으로도 제 일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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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판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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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누수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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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밑판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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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하부장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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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구보수
원문 링크 : 싱크대 하부장 안쪽 밑판 휘어지고 벌어져 부분 판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