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노벨상 수상작가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을 영화화한 『닥터지바고』에서 주인공인 유리 - 의사이자 시인 - 는 혁명 후 지식인에 대한 박해를 피해 우랄산맥 오지의 바리키노 마을로 내려간다. 실의에 빠져 지내던 유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 밤에 일어나 입김으로 손을 불어가며 시를 쓰기 시작한다.
유리가 다시 펜을 잡는 모습이 온통 눈으로 뒤덮인 벌판과 얼음 궁전으로 변해버린 저택과 대비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우리는 유리에게서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역사적 현실 앞에 서 있는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을 본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시를 씀으로써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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