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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의 일기 01 - 분당앤스퀘어, 미소로 답한 용기

 사진작가의 일기 01 - 분당앤스퀘어, 미소로 답한 용기

“사진작가의 일기를 시작하며” 결혼식이 끝나고 스튜디오로 돌아오면, 몸은 피곤한데 마음은 이상하게 환해진다. 그날의 공기, 예식장의 빛, 신부님이 마지막으로 숨을 고르던 표정까지 아직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원본을 정리하고, 보정본 셀렉 연락을 받을 때쯤이면 그날의 온도가 조금씩 흐려지곤 한다. 사진은 남아 있지만, 내가 그 순간에 어떤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는지는 기록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작가의 일기’를 남기기로 했다. 단순히 오늘 있었던 일을 적는 기록이 아니라, 결혼식 현장에서 느꼈던 사람의 이야기, 사진에 담기지 않는 순간들의 기억을 남기고 싶다.

이 글들은 언젠가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나인포토스냅의 또 다른 기록이 될 것이다. 나인포토스냅 | 강연구 11월 8일 토요일 날씨는 흐림.

주말 날씨에 따라 교통정체가 다르다. 비가 오면 더 막힌다.

언제나 그러하듯 실내 예식이라 해도 날씨는 무조건 체크해야 한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일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