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토요일, 날씨 맑음. 루나미엘레 본식스냅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가을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었다. 하늘도 높고 맑아 오늘처럼 좋은 날씨는 결혼식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다.
예식장으로 향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루나미엘레는 우리 스튜디오에서 자주 초대받는 웨딩홀 중 하나다.
호텔식 구조로 진행되어 2부 예식까지 러닝타임이 길고, 두 홀이 모두 자연광이 풍부해 촬영 환경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특히 루나미엘레 본식스냅은 자연광과 인공 조명이 함께 존재해 근본적으로 환경 체크가 중요한 장소다.
예식이 치러지는 홀은 천장이 낮고 여러 조명이 교차한다. 언뜻 밝아 보이지만 촬영 난이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결국 핵심은 하나다.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곳이라는 것.
무엇보다 신랑 신부님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촬영 흐름을 부드럽게 맞춰야 한다. 대기실에 도착하니 신부님이 일찍 와 계셨다.
예약 시점부터 수시로 소통을 했기에, 처음 마주하는 순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