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일요일, 날씨 구름 많음. 오늘은 명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 초대를 받았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웨딩홀을 운영하는 기업이 종종 있는데, 대부분은 전용 웨딩홀이 아니라 다목적 홀을 결혼식에 맞춰 활용하는 형태가 많다. 학교 내 동문회관, 호텔 비즈니스룸, 카페나 종교시설도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공간들이다.
공통점은 이 장소들이 애초에 결혼식을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부대기실이 없거나 다른 공간을 활용해야 하고, 동선은 길고 복잡하며, 조명 환경도 결혼식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진작가 입장에서는 상당히 가혹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장비도 더 필요하고, 촬영에 제한을 받는 상황도 흔하다.
우리는 누구나 ‘평균 기대치’라는 것을 갖고 있다. 수많은 장소에서 결혼식 촬영을 해보면, 이런 환경에서는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그 평균 기대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다른 시점에서 보자면, 자칫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