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에서 보정은 결과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 예식장마다 빛, 벽면 색, 조명의 온도, 피부 톤 재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완성하는지는 작가의 스타일을 가장 명확하게 구분하는 요소가 된다.
오늘은 세미나 참석을 위해 잠시 작업실을 나섰다. 현장에는 각자의 스타일을 가진 사진가들이 있었지만, 결국 모두 같은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촬영 이후의 보정 단계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그 질문은 나에게도 오랫동안 남아 있는 주제였다.
본식스냅 보정 기준을 고민하는 사진가로 참석한 세미나 현장. 나는 촬영 장비의 우선순위를 누구보다 명확하게 정했다.
예식의 순간은 다시 오지 않기 때문에 장비는 최신·최상위 바디와 렌즈로 구성했다. 하지만 그다음 단계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한 장비는 의외로 모니터였다.
본식 보정의 시작점은 모니터다. 정확한 색을 보지 못하면 결혼식의 감정과 공간의 공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고가의 에이조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선택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