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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이처럼 사소한 것들

 [도서 리뷰]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 책을 리뷰하는 많은 사람들이 첫 문단을 그대로 옮겨 적어놓았거나, 첫 문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이유가 옮긴이의 말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부분보다도 소설의 가장 첫 부분인데 '이게 뭐지?

무슨 말이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일단 첫 문단을 그대로 옮겨 적어 보겠다. 10월에 나무가 누래졌다. 그때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렸고 11월의 바람이 길게 불어와 잎을 뜯어내 나무를 벌거벗겼다.

뉴로스 타운 굴뚝에서 흘러나온 연기는 가라앉아 북슬한 끈처럼 길게 흘러가다가 부두를 따라 흩어졌고, 곧 흑맥주처럼 검은 배로(Barrow)강이 빗물에 몸이 불었다. 처음에는 '아 이게 Daylight saving time에 대한 내용인가?'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음산한 상황을 묘사하는구나', 그리고 맨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이런 표현의 묘사가 다 있어?'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이 문단을 처음에 세 번 정도 읽고, 그냥 '음산한 느낌이네' 정도로만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