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다 알았어 뭐가 문젠지 알았어요 내가 아픈 건 다른 그 어떤 것보다 회사병이 크다는 걸 깨닫고야 만 것이다... 의자는 왜 이렇게 불편하고 꼴보기 싫은 새럼들은 왜 아직도 살아개새요 일은 왤케 쌓였고 빌런은 왤케 많은지 다시 출근하려니까 아 정말 죽겠어요 이날은 오빠가 네기도로랑 키토김밥, 항정살 조림까지 거의 오마카세 한 상 차려준 날!
아 오빠 요리하는 모습 진짜 귀엽고 엄청 웃긴데 나만 볼 고임 ㅋㅋ ️ 다 먹고는 역시나 내 잔만 씻어서 에스프레소 한 잔~ 동이가 사라고 돈 보내줘서 커피머신 샀는데 넘 야물딱지게 잘 써먹는 중 수국 보러 광양 길상사 갔는데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절 자체가 엄청 고즈넉하니 멋졌던 곳! 파란 수국 넘 예뻐서 찍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파란 수국 꽃말이 냉정, 거만이라길래 당황 ㅎㅎ;; 상당히 오만방자한 녀석이었구나 너 여기 무료로 소원 적어서 걸어놓을 수 있었는데 정성 가득 적은 나랑 달리 잘 나오지도 않는 펜으로 휘갈긴 오빠...
오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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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4년 6월 월간 일상 下 : 올해의 절반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