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테스트는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정한 패턴을 보이는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려는 의도로 활용된다. 나르시시스트는 단순히 이기적이거나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 넘어, 관계에서 특정한 행동 양상을 반복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 설명된다. 다만 나르시시스트라는 단어의 일반적 사용과 심리학적 개념 사이에는 차이가 있어, 테스트를 통해 얻은 결과만으로 곧바로 병리적 상태를 진단하진 않는다.
나르시시스트와 소시오패스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두 유형으로 구분된다. 나르시시스트는 인정 욕구가 크고 공감 능력이 결여되며 관계에서 우위를 추구하고 비판에 예민한 경향이 있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죄책감이 없고 규범을 무시하는 행동을 반복하며 타인을 해치더라도 감정적으로 조종하는 경향이 강하다. 두 테스트는 서로 다른 영역을 다루므로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나르시시스트인지 의심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과민성이나 인정 욕구를 일반적 수준으로 보기도 한다.
다만 반복적인 관계 문제를 경험하는 사람이 반드시 병리적 나르시시스트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자기 문제를 스스로 인정하는 단계에 이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자신을 돌아보며 문제 여부를 고민하는 사람은 변화의 가능성이 비교적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우선 패턴을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며 갈등 시 방어를 먼저 하는지, 사과보다 변명이 앞서는지, 상대 감정보다 자기 모습이 더 중요한가, 비판에 대한 분노가 오래 가는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감 훈련은 병리적 나르시시즘의 핵심인 공감 결핍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둔다. 대화 중 해결책 제시 대신 상대의 감정을 먼저 짚어보고, 자신의 이야기에만 대화를 끌고 가지 않으며, 반박을 바로 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내려놓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정받지 못하면 가치가 없다는 느낌이나 늘 우위를 점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불안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으므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다수의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나르시시즘은 타고난 경향도 있지만 상처를 보호하기 위한 갑옷으로 생길 수 있다. 갑옷을 완전히 벗일 필요는 없지만 언제 벗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 관계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지속적으로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그 원인을 점검해 보아야 하며,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는 단계에 이르는 경우 변화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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