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7살이 되던 해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를 왔다. 그래서 많지 않은 동네 친구들 중 처음 사귀게 된 엄마들이 아이들 어린이집 친구 엄마들이다.
그중에 남매들 성별과 나이가 같아서 유독 친한 두 집이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해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급하게 걸려 온 전화 아이친구 엄마의 부고 소식.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머리가 하얘졌다.
다음날이 발인이란 말을 듣고 퇴근 후에 부리나케 장례식장에 갔다. 우리 아이들과 같은 나이의 12살 오빠와 10살 여동생은 상복을 입고 문상객들에게 절을 하고 있었다.
장례식장 입구에서 만난 혼자 너무 젊은 언니 사진에 한 번, 표정 없이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두 번 억장이 무너지고 눈물이 쏟아졌다. 저 녀석들 두고 어찌 떠나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 생신잔치가 마지막인지 모르고 참석하지 않았던 내 어리석음,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항암으로 거동이 힘들던 우리 아빠 목욕 한번 시켜드리지 못한 죄송함, 친했던 언니의 장례식에서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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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상실을 이겨내는 기술, 남은 사람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