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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양양'시대가 지워버린 이름들을 위한 기록(줄거리 리뷰 분석 후기)

 [다큐] '양양'시대가 지워버린 이름들을 위한 기록(줄거리 리뷰 분석 후기)

개봉:2025.10.22 등급:12세 이상 관람가 장르:다큐멘터리 국가:대한민국 러닝타임:78분 배급:영화사 진진 "고모처럼 되지 마라" 금기의 문을 여는 술 취한 전화 한 통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던 '주연' 감독에게 어느 겨울밤, 술에 취한 아버지의 전화는 40여 년간 가족사 속에 굳게 닫혀 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힌다. "고모처럼 되지 말라"는, 혀가 꼬인 아빠의 한 마디.

그날 주연은 평생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고모 '지영'의 비극적인 죽음을 처음으로 듣게 된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모의 이야기는 가족들에게 '수치스러운 비밀'이자 '금기'가 되어 완전히 지워져 있었다.

이 충격적인 고백은 감독이자 조카인 주연에게 잊힌 존재의 흔적을 찾아 나서야만 하는 숙명을 부여한다. 영화의 제목인 '양양'은 중의적이다.

감독 본인과 고모가 가진 성씨 '양(梁)'이자, 한국 사회에서 여성을 부르는 호칭인 '양(孃)'을 상징한다. 이 제목이 함축하듯, 영화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