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시리즈H 투자 라운드를 통해 650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상장 AI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의 평가로, 불과 3개월 전의 3,800억 달러 대비 2.5배 이상 폭등한 수치다. 또한 경쟁사인 오픈AI의 직전 시가를 넘어서는 규모이며, 이달 초 기준 연 환산 매출액이 47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이 강조된다.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 4.8의 출시와 클로드 미토스의 공개 임박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며 자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빠르게 입증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가 전방위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다. 거대언어모델의 고도화와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위해서는 초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차세대 로직 칩의 안정적 수급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자본 유치 차원을 넘어 차세대 AI 연산에 필요한 하드웨어 공급망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결과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한편 하이퍼스케일급 하드웨어 공급망을 직접 내재화하는 독점적 인프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예정된 연쇄 IPO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자본의 향방이 결정될 분수령이 도래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배수로 약 20배 수준에서 평가가 선점되고 있으나, 오픈AI 역시 상장 시 기업가치가 최대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상장 이후 실제 멀티플 검증과 양사 최상위 AI 모델의 매출 성과에 따라 자본시장 내 AI 대장주의 지위는 언제든 재역전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주목은 계속될 전망이다.
원문 링크 : 앤트로픽 기업가치 폭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