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명의 휴대폰 없이는 이력서조차 못 올리는 상황, 선불폰이 열쇠 새로운 시작을 위해 구인구직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고 '지원하기'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화면에는 익숙하지만 거대한 벽이 나타납니다.
바로 '휴대폰 본인인증'입니다. 신용상의 문제나 장기 미납으로 인해 내 명의의 번호가 없는 상태라면, 이 간단한 인증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편의점 택배를 예약하려 해도, 공공기관 서류를 떼려 해도, 심지어 배달 앱의 본인 확인을 하려 해도 휴대폰은 "인증이 안됩니다"라는 냉정한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내 이름으로 된 번호 하나가 없다는 것이 사회적 투명인간이 된 것 같은 서러움으로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명의 부재'가 초래하는 현대판 신분 상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본인 명의의 휴대폰 번호는 단순한 연락 수단이 아닌 '디지털 신분증'입니다. 번호가 없으면 금융 거래는 물론이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회원가입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타인의 명의를 빌려 쓰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