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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슈퍼 이야기』 | 사라진 구멍가게가 남긴 따뜻한 이름들

 『방울 슈퍼 이야기』 | 사라진 구멍가게가 남긴 따뜻한 이름들

『방울 슈퍼 이야기』 황종권 지음 걷는사람 / 280p / 에세이 / 2023.06.09 발행 책 소개 한 줄로 보는 책 '사라진 동네 사랑방이 편지처럼 도착한 책' 책 『방울 슈퍼 이야기』는 전라도 여수 국동의 3평 남짓한 구멍가게 '방울 슈퍼'를 중심으로, 그 시절 골목이 품고 있던 따뜻한 정과 그 골목을 살아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예요. 과자 하나에 울고 웃던 어린 시절의 감정들, 동전이 주머니에서 짤랑거리던 소리, 슈퍼 앞 평상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떨던 할머니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사라져 버린 풍경들까지..

그런 장면들이 한 편 한 편 짧은 이야기로, 아주 담담하게 포개져 있어요. 이 책은 단지 추억만을 꺼내는 책이라기보다, 그 추억이 지금의 삶을 어떻게 지탱하는지까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세상이 점점 차갑게 느껴질 때도, 그리운 자리가 욱신거릴 때도, 사는 일이 버거울 때도, 결국 우리를 다시 살게 하는 건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사소한 마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