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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롤(Nerol) – 햇살을 머금은 오렌지꽃과 장미 잎의 싱그러움

 네롤(Nerol) – 햇살을 머금은 오렌지꽃과 장미 잎의 싱그러움

네롤은 장미의 부드럼과 시트러스의 생기, 오렌지꽃의 화사함을 동시에 담고 있는 플로럴 시트러스 계열의 대표 향료로, 네롤리 계열 향수와 오렌지 블라썸 계열 향수를 만드는 데 자주 쓰인다. 이름의 유래는 17세기 이탈리아의 네롤라 공작부인으로 전해지며, 오렌지꽃 향을 사랑하던 그녀의 영향으로 네롤리 향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네롤은 오렌지꽃 향의 핵심적인 밝음과 생기를 담당하는 향료로 평가된다. 기본 정보로 향료명은 Nerol, IUPAC은 (Z)-3,7-Dimethyl-2,6-octadien-1-ol, CAS 106-25-2, 분자식은 C10H18O, 노트는 Top ~ Middle, 향취 유형은 Floral Citrus Herbal Rosy Fresh에 속한다. 분자식은 C10H18O로 모노터펜 알코올 계열이며, 두 개의 이중결합과 하나의 알코올기로 구성되어 밝고 생기 있는 시트러스와 부드러운 플로럴을 함께 표현한다. 흥미롭게도 네롤은 제라니올과 동일한 분자식이지만 배열이 달라 서로 다른 향을 낸다는 이성질체 관계를 가진다. Nerol은 부드럽고 신선한 시트러스, 오렌지꽃, 그린한 느낌을 주며, Geraniol은 풍부한 장미와 제라늄의 플로럴 향을 강조한다. 따라서 네롤은 제라니올보다 투명하고 시트러스 쪽에 가까운 성격이다. 교재의 설명에 따르면 네롤은 장미와 시트러스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신선하고 청량한 탑-미들 플로럴 향료로, 새벽 이슬을 머금은 장미꽃받침과 초록 잎사귀, 오렌지 껍질의 싱그러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실제 시향에서의 인상은 밝고 상큼한 시트러스가 먼저 느껴지고, 오렌지 껍질의 싱그러운 향과 은은한 장미 뉘앙스, 뒤쪽의 초록 잎사귀를 연상시키는 그린 노트가 함께 존재한다. 첫인상은 베르가못과 장미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며, 단독 시향 시 오렌지 껍질의 달콤한 시트러스와 뉘앙스가 돋보인다. 5분 후에는 시트럴 계열의 레몬 계열 시트러스가 나타나고 약간의 파우더감과 그린함이 더해진다. 약 40분 후에는 시트럴 방향으로 이동하며 허벌한 시트러스와 그린 노트가 강해진다. 약 1시간 후에도 시트럴 특유의 선명한 시트러스가 남아 있으며 오렌지꽃 이미지는 거의 사라진다. 네롤의 지속력은 비교적 길고, 시트러스 성격이 오랫동안 확인된다. 조향에서의 활용은 단독보다 다른 플로럴 향료들과의 조합에서 빛을 발하며, 오렌지 블라썸 어코드나 화이트 플로럴, 로즈 플로럴, 시트럴 플로럴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롤리 계열은 네롤리보다 부드럽고 장미스러우며, 시트럴보다 자연스러운 플로럴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떠오르는 이미지는 햇살이 비치는 오렌지 과수원, 새벽 이슬을 머금은 하얀 오렌지꽃, 초록 잎사귀 사이를 스치는 맑은 바람, 그리고 그 위를 스쳐 지나가는 연한 핑크빛 장미 꽃잎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오렌지꽃의 화사함과 장미의 부드러움, 그리고 레몬그라스 같은 시트러스 허브의 생기를 동시에 품은 플로럴 시트러스 향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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