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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4개월차 : 90일만에 결혼하기 1

 연애 4개월차 : 90일만에 결혼하기 1

연애 초반, 같은 회사 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얘길 했었다. 연애한지 3개월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를 하는데, 식을...

무려 3개월만에 올린다고. 그러니까 대충 5월부터 사귀어서 11월에 결혼한다는거였다.

난 그걸 보고 남자친구한테 말했다. 와, 왜 저렇게 급하지.

속도위반인가? 그리고 두달 후.

내가 결혼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 . .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 생각이 없냐고 물으면 "네, 전혀요."

라고 답하던 사람이었다. 혼자가 더 좋고 혼자가 더 좋으며 혼자가 더 좋은(?)

자취생활 13년차의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것이다. 연애 초반에 남자친구가 자기 집에 안가고 은근 우리 집에 더 있으면 "너 언제가...?"

하고 물어보던게 나였다. 남자친구는 직장도 없는 상태였고 (학생이다.)

나도 딱히 결혼을 생각하고 만난건 아니었으니 사람 됨됨이만 보고 교제를 결정했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대화에는 결혼이 빠져있었고, 남자친구가 은근 미래의 이야기를 할 때면 "그건 미래의 네 와이프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