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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4개월차 : 90일만에 결혼하기 2

 연애 4개월차 : 90일만에 결혼하기 2

사실 우리는 집이나 혼수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현재 내가 사는 집은 자가 아파트였다.

혼자 살기 위해 구매한 집이라 방은 세개지만 실평수가 21평인 좁은 집이었다. 그래도 아이 한명쯤은 낳고 살수 있을 정도니 신혼부부가 살기엔 나쁘지 않은 집이었다.

게다가 집 가구들도 산지 3년쯤 되었으니 혼수랍시고 새로 할 필요도 없었다. 받을 수 있는 LTV를 최대로 받아 구매한 집이지만 그 이후로 집값이 한번 폭등(?!)

해서 대출 수준도 나쁘지 않았다. 내가 됐고, 내년에 결혼하자는 말을 하자마자 남자친구는 자신의 상황을 말해줬다.

가진 재산, 빚, 기타 상황 등. 전화로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로 빈종이 위에 써내려가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쭉 써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식'을 올릴 수준은 아니었다.

아이를 가지고 낳으면 나라에서 주는 수당과 내 월급, 그리고 부업으로 나오는 금액까지 하면 같이 살면서 아이를 낳을 순 있지만 '식'을 올릴 수 있진 않다는 판단하에 우리는 임신시도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