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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한날에는

 마음이 허한날에는

배낭을 꾸려야겠다 특히나 누군가 여행을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난후에는 더욱더 책한권 물한병 수첩하나 그렇게 가볍게 배낭을 꾸려야겠다 자주는 못가도 늘 갈망하는 내맘속의 그곳으로 내 배낭속에 그곳의 바람과 그들이 두런두런 전해주는 내밀한 소리들 청량한 기운을 다시 한가득 담아와야겠다 그리하여 부질없는 세속의 그물속에 갇혀서 괴로워할때 배낭을 열어 청량한 바람을 깊히 들이마시며 미망에서 벗어날일이다 대나무에 스치는 바람은 맑고 차가울것이다 나태한 내영혼을 일깨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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