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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율 이야기- 아주 희미한 기억이라도

 건율 이야기- 아주 희미한 기억이라도

며칠 전 남편이 밤을 한 봉지 사왔다. 한 주먹 바구니에 넣어 말린다.

얼굴도 생각나지 않는 증조할머니지만 딱딱하게 굳은 건율을 입에 넣어 주시며 “천천히 굴려 먹어라” 하셨던 기억이 있다. 약이 된다고~~ 가끔 밤을 말린다. .

아주 딱딱해지기 전 겉껍질이 분리된 느낌이 들면 꽉 깨물어 껍질을 깐다. 오늘같이 율피가 쏙 빠지면 기분이 좋다.

“예쁘다. 사진 찍어줄게.”

증조할머니의 사랑이 잠깐 온 몸을 스쳐간다. 아주 희미한 기억이라도 사랑은 흐른다.

“증조할머니,잘 계시죠? 사랑받았던 작은 꼬맹이는 오늘,할머니를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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