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예쁘고 맛있는 브런치 카페를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지인의 추천이라는 생각으로, 투어 가이드 샘의 귀띔을 따라 험블레이스 칼튼을 바로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퀸 빅토리아 마켓에서 도보로 5~7분 정도로 가까워 아점을 즐긴 뒤 마켓 구경까지 연결하기 좋았고, 매일 08:00~16:00에 영업합니다. 멜버른에서 유명한 브런치 명소라 늘 웨이팅이 있는 편인데, 저희가 일요일 10시 40분쯤 도착해 대기하다가 자리에 안내받았고, 11시를 지나니 밖에 길게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도 실감했습니다.
메뉴는 서양식 브런치를 기본으로 하되 아시아풍 소스와 재료를 센스 있게 가미하는 점이 특색이었고, 제가 선택한 에그 베니는 생강 소스에 졸인 삼겹살과 유자 홀란다이즈 소스가 어울려 정말 독특하고 감칠맛이 강했습니다. 크랩미트 스크램블은 크루아상과 부드러운 게살 스크램블이 조합되며 스라차 마요와 칠리오일 소스가 느함을 잡아주었고, 소스 덕에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다만 위에 고수가 올라와 있어 고수를 못 먹는 분은 빼먹지 않으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분위기는 화이트 타일에 민트 컬러 포인트의 인테리어가 밝고 상큼했고, 싱그러운 플랜테리어도 잘 어울렸습니다. 가장 예뻤던 자리는 야외 테라스였고 날씨 좋던 날에는 밖에 앉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추가 요금이 붙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이곳의 분위기와 맛을 모두 즐기려면 여유롭게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로 콜라도 조금 먼저 나오는 등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고, 두 가지 대표 메뉴를 비교하며 각각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멜버른에서의 브런치 경험으로는 탁월했고,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이유를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멜버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되었고, 샘 선생님의 추천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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