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퇴근시간이 다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다음에 해야하는 일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노트에 펜을 끄적끄적하며 고개를 들어 모니터 화면을 보고 퇴근을 하지 못했다.
직장 상사분께서 퇴근을 하시길래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인사를 건내고 나는 다시 노트에 펜을 끄적끄적 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내 표정이 뚱해보이셨는지 상사분께서 무슨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으셨다.
나는 다음주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되어서 미리 좀 하는 중인데 생각보다 진전이 되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상사분께서 "미리 준비하는건 좋지만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붙들고 있는게 도움이 될까?"
라고 말씀을 하시고 스르르 퇴근하셨다. 그 말을 듣고보니 틀린게 하나도 없는 말씀이었다.
내가 지금 당장 밤을 샌다고 한들 앞으로 일정이 변동될 수 있는 일에 걱정을 하며 체력을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노트북을 접고 바로 퇴근을 하였다.
혼자서 이겨내는 ...
원문 링크 : 24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