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이지만, 실제 심장마비 질환은 통증의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으로 쌓인 혈전으로 막히면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합니다. 혈관이 막히면 심장 근육으로 피가 통하지 않아 단 몇 분 안에 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뇌는 심장의 비명 신호를 받지만 신호 전달 과정에서 방사통이 생겨 다른 부위의 통증으로 오해를 일으킵니다.
심장마비의 뜻밖의 전조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로 체한 것 같아 지독한 소화불량과 구토가 동반됩니다. 심장 아래쪽이 막히면 위장 신호로 둔갑해 속이 더부룩하고 꽉 체한 느낌이 나타나며 메스껍고 구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장 질환이 없던 이들에게 특히 식은땀과 함께 발생하면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둘째로 통증의 방사로 왼쪽 어깨와 팔 안쪽, 목, 턱으로 신경이 퍼져나가며 치과를 방문해야 할 정도의 찌르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전신에 힘이 빠지고 피로감이 몰려들고, 등과 이마에 차가운 식은땀 같은 현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는 시간은 약 4분으로, 빠른 대처가 생존 가능성을 좌우합니다. 앞서 언급된 의심 증상이 15분 이상 지속된다면 “좀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본인이 직접 운전해 병원에 가는 것은 위험하므로 즉시 119에 전화해 심장 질환 의심 상태임을 알리고 응급차를 기다려야 합니다. 가정용 아스피린이 있다면 300mg을 이빨로 씹어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혈전이 더 커지는 것을 막아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속도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장마비는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몸은 수일 전이나 몇 시간 전부터 소화불량, 턱 통증, 식은땀 같은 형태로 힌트를 보냅니다. 설마 내가?라는 안일한 생각은 가장 위험합니다. 오늘 소개된 신호들을 기억해 두고 본인이나 주변 소중한 사람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주저 없이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는 만큼 지킬 수 있는 것이 가족의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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