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전시회] W. 유진 스미스와 뉴욕, 로프트 시대 @도쿄도 사진미술관

 [전시회] W. 유진 스미스와 뉴욕, 로프트 시대 @도쿄도 사진미술관

사진이 가진 힘이 얼마나 강렬한지 새삼 느껴지는 전시다. 아일린 나오코 스미스의 작업이 다수 걸려 있고 유진과 아일린이 나눈 대화를 녹음한 음성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음성은 어떤 의도에서 전시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빌리 홀리데이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일린의 통역이 곁들여진다. 대화의 말투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보이고, 두 사람의 오랜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작업 시간이 궁금해진다.

두 사람의 관계를 연대기로 보면 1970년 처음 만났고 1971년 결혼, 3년간 함께 미나마타를 취재한 뒤 1975년에 이혼했다. 유진 스미스는 1978년에 세상을 떠난다. 첫 만남 당시 후지필름과의 인터뷰에서 아일린이 유진의 통역을 맡았었다는 점이 흥미롭고, 이후 아일린 역시 사진가로 성장해 환경 운동가로도 이름이 알려진 점이 주목된다. 다만 다른 선배 환경 연구자는 아일린을 싫어하는 이유를 명확히 듣지 못했다고 한다. 행보의 성격이 달라서인지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궁금증이 남는다.

음성 전시를 듣고 나서는 이유를 어느 정도 짐작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심포지엄에서도 아일린이 메인으로 나와 미나마타를 넘어 로프트 시절의 유진 스미스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있다. 작품 자체는 저작권 문제로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고, 멀리서 전시 풍경을 촬영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안내된다. 미나마타 관련 이야기와 함께 로프트 시절의 맥락을 엿보려는 관심이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