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단편 영화들을 찾아보는 데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한 작품이 바로 정재희 감독의 <그림자 잡기>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공포물인 줄 알았는데, 보고 나서는 한참 동안 생각이 머물렀습니다. 그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일상의 틈에서 마주친 공포 영화는 사진관에서 일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퇴근길, 그녀는 어두운 골목에서 살인범의 그림자를 목격합니다.
간신히 도망친 그녀는 다음 날, 손님의 그림자를 보며 묘한 낯섦과 위화감을 느낍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그림자’의 공포가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매우 단순하지만,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관객이 느끼는 긴장감은 상당합니다. 무엇보다 흑백 영상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느낌을 주며, 주인공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고스란히 전달해줍니다.
'그림자'가 상징하는 것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