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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WINS ALL

 LOVE WINS ALL

오랜만에 만난 너는 내 죽음을, 그저 담담히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 암 진단을 받고, 하루하루 살기 위한 투쟁을 하며 예상치 못한 만남과 이별을 했다.

이유는 각각이었으나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아니었다. 덕분에 어느 순간에도 내 곁을 떠난 적 없는 친구의 소중함도, 그저 살아있음 조차도 감사해야 함을 알게 됐다.

떠나고 변심한 이를 원망하는 마음도 점차 옅어졌다. 과거의 나는 얼마나 달랐던가.

시한부가 됐다고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가.

하물며 날씨조차 하루하루가 다르다. 11월 초까지 올해 겨울은 너무 따뜻하다고 불평불만이었는데, 어느새 서울에 폭설이 내렸다. 내가 가장 힘들고 아플 때 나를 떠났다고 원망하기보다는, 한때 함께 웃고 울어 즐거웠다고 잊으면 그뿐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에 두고 변심을 욕하고 영원을 바라기엔 허망함만 밀려온다. 그저, 모든 건 변하기 마련이라고 묻어두면 된다.

그러나, 적나라하게 드러난 ...

원문 링크 : LOVE WINS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