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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대 고민이 점심 메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 최대 고민이 점심 메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갈등도, 분쟁도 모두 싫다.

하늘로 솟든, 땅으로 꺼지든, 어떻게든 빨리 도망치고 싶다. 어떤 근심도, 불안도 없는 평안을 원한다.

인생 최대 고민이 '점심 메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 한 몸 온전히 챙기기도 나날이 버거워진다.

이만큼 당했으면 됐지, 예고 없던 번개가 수시로 친다. 진짜 그만 좀 하자.

고개 돌려 외면하는 일도 한두 번이다. 갑자기 턱하고 숨이 막히고 다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점점 잦게 찾아온다.

왼쪽 가슴에서 시작된 불쾌한 통증이 오른쪽으로 서서히 퍼지는 기분이다. 삶의 이유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아등바등하는데, 그럴수록 더 깊은 늪으로 빠지고 있다.

나무 위 오두막, 다 가진 이들의 투정도 더 이상 들어주기 힘들다. 차라리 제 발로 진창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종일 정신이 없다. 어지럽다.

우리 모두 각자가 만든 지옥에 살고 있다. 조금의 불운도 없었을까.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벅찬 불운에 잘못된 선택을 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