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기 전에는 뒷면에 쓰인 작가의 말을 보고 내 사고와 너무나도 비슷해 놀라워 고르게 되었다. 여자친구가 책을 보고 내가 쓴 글과 너무 비슷한 말투라서 헷갈릴 정도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게 되니 생각보다 내 사고와 유사하지는 않았다. 반대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았고 와닿지 않는 것들이 많아 얻은 생각의 씨앗은 별로 없다.
그러나 확실히 문체가 나와 비슷하여 내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수확인 내가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게 되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내가 읽는 책은 문학이나 시집을 가끔 읽거나 재미의 목적으로 소설을 읽어왔으며 앞으로 신화나 고전문학을 읽어보려는 계획이 있었다. 에세이라는 장르는 배제하기 이전에 아예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사고의 흔적을 읽는 것도 꽤나 재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흥미가 생겼다.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은 한 없이 행복한 사건이다.
발췌 사...
원문 링크 : 아름다운 사유, 이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