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장으로 서울 여행을 하던 중 버스를 탔다. 갑자기 26도까지 온도가 오르면서 더워졌지만 버스안은 에에컨도 안키고 창문도 열지 않아 숨이 턱 막혔다.
갑갑한 맘에 창문을 열고 싶은데 내가 창문을 열면 창문 앞자리의 할아버지가 얼굴에 바람을 맞으면 승을 낼꺼같아 주저하게 되었다. 참다참다 너무 가깝해 창문을 조금 여니 아니나 다를까 할아버지가 말을 건다.
이어폰을 낀 상태라 당연히 "열지마라" 고 핀잔을 준줄 알았는다.근데 내가 힘이 없어 조금만 창문을 연줄 아시고 "더 열어줄까?"라고 묻는게 아닌가...
여기서 어른,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내가 들고 있구나 깨달았다.. . 부산으로 돌아오는 KTX에서 옆자리에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앉았다.
가방에서 하리보 젤리를 꺼내시길래 속으로 '저런것도 드시구나..맛있겠다' 싶었다. 갑자기 할머니께서 나눠먹자고 내손에 젤리를 주시는데 '아...어제 오늘 좋은 어른도 있구나' 싶었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30년 ...
원문 링크 : 어른들에게 부정적이었던 나